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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챗봇 바드, 유럽·브라질로 출시 확장

알파벳은 13일(현지 시각) 인공지능 챗봇 바드를 유럽과 브라질에 출시한다. 이는 2월 출시 이후 가장 큰 확장으로 경쟁사 챗 GPT와 맞붙는다고 밝혔다고 14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바드와 챗 GPT는 생성형 인공 지능을 사용하여 사용자와 대화를 나누고 무수히 많은 프롬프트에 응답하는 사람처럼 들리는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기업들은 광고와 클라우드 수익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AI 호황에 뛰어들었다.

이번 주 초에는 일론 머스크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인공 지능 스타트업 xAI를 출범시켰는데, 이 팀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OpenAI의 전직 엔지니어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한, 구글은 바드에 전 세계에 적용되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구글 수석 제품 디렉터 잭 크로치크(Jack Krawczyk)는 블로그 게시물에 "오늘부터 아랍어, 중국어, 독일어, 힌디어, 스페인어 등 40개 이상의 언어로 바드와 협업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때로는 무언가를 큰 소리로 들으면 다른 방식으로 아이디어에 접근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단어의 정확한 발음을 듣거나 시 또는 대본을 듣고 싶을 때 특히 유용하다"라고 홍보했다.

그는 이제 사용자가 바드의 응답 톤과 스타일을 단순, 긴, 짧은, 전문적 또는 캐주얼로 변경할 수 있다고 설명하며 대화를 고정하거나 이름을 바꿀 수 있고, 코드를 더 많은 위치로 내보내고, 프롬프트에 이미지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구글
[AP/연합뉴스 제공]

바드의 EU 출시는 현지 개인정보 보호 규제 당국에 의해 지연되었다.

구글의 크로지크는 그 이후 구글이 감시 기관을 만나 투명성, 선택권, 통제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바드의 엔지니어링 부사장 아마르 수브라마냐는 기자들과의 브리핑에서 사용자가 데이터 수집을 거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은 인공 지능 시스템을 훈련시키기 위해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오용했다는 혐의로 미국에서 새로운 집단 소송에 휘말렸다.

수브라마냐는 바드 앱 개발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하면서 "바드는 실험 중"이라며 "대담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웹 사용자 수치를 보면 6월에 챗 GPT 웹사이트의 월간 트래픽과 순방문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참신한 매력은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