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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규제 후 중국 칩 장비 수익 2배 급증

중국의 두 주요 칩 장비 제조업체는 미국이 미국 기술 수출을 제한하면서 제조업체들이 자국산 대체품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수익이 2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1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AMEC(Advanced Micro-Fabrication Equipment)는 상반기 순이익이 110%에서 120% 사이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14일 같은 기간 동안 피어 나우라 테크놀로지(Peer Naura Technology Group)은 수익이 121 %에서 156 % 증가한 19억 3 천만 위안 (2억 7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고했다.

중국 반도체 장비 업체들은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나 램리서치보다 규모는 훨씬 작지만 미국산 부품이나 기술을 사용하는 장비를 대체하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반도체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최근 중국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한 후 월요일에 나우라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팹의 주가가 하락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수출 규제로 중국의 첨단 칩 개발 능력이 무력화되기 시작하면서 중국은 반도체를 비롯한 주요 분야에서 외국 기술을 대체하고 자급자족을 달성하기 위한 캠페인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이러한 제재를 극복하고 경제에 필요한 반도체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 국내 칩 공급망 구축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