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통신 사업자인 프록시머스 그룹은 고성장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인도의 클라우드 통신 서비스 제공업체인 루트 모바일의 지분을 592억 2,000만 루피(7억 2,100만 달러)에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1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브뤼셀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자회사 프록시머스 오팔을 통해 루트 모바일(Route Mobile)의 지분 약 58%를 주당 1,626.40루피(19.8달러)에 매입할 예정이며, 인도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추가로 26%의 지분을 같은 가격에 공개 매수할 계획이다.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성명에 따르면 루트 모바일의 창립 주주 중 일부는 3억 3,600만 달러를 프록시머스 오팔에 재투자하여 14.5%의 지분을 확보할 예정이다.
루트 모바일은 뭄바이 거래에서 3.3% 하락하여 최대 8.3%의 상승세를 반전시켰다.

지난 14일 종가는 1,625.35루피로, 2020년 9월의 최초 주식 매각 가격보다 거의 5배나 급등했다.
프록시머스는 이번 인수로 메시지 전송량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서비스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CPaaS) 기업이 탄생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인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를 포함한 새로운 고성장 시장에 진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인공지능 기반의 고객 참여 혁명을 통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라우트 모바일의 CEO인 라지딥 굽타는 현재 직책을 계속 유지하면서 프록시머스 그룹의 CPaaS 활동도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