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소프트는 화요일에 만료 예정인 비디오 게임 제조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자드와의 인수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 중이며, 양측은 690억 달러 규모의 거래에 대한 나머지 규제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고 18일(현지 시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계약 만료는 단순히 두 회사 중 한 회사에게 거래에서 물러날 권리를 부여하기 때문에 계약이 만료된다고 해서 자동으로 거래가 무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에도 엑스박스 게임 콘솔을 만드는 마이크로소프트는 액티비전이 다른 잠재적 인수자의 구애를 받거나 마음이 바뀌지 않도록 계약 연장을 모색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협상 중인 계약 연장 조건과 액티비전에게 더 유리한 조건이 포함될지 여부는 즉시 알 수 없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양사는 화요일까지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연장 협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한다.

기한이 연장되면 두 회사는 게임 부문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수를 완료하는 데 방해가 되는 유일한 주요 관할권인 영국에서 규제 솔루션을 찾을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
마이크로스프트와 액티비전은 CMA와 잠재적인 구제책을 협상 중이며, 이를 통해 독점 금지 우려를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캐나다의 반독점 규제 당국은 MS가 경쟁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에 수십억 달러 규모의 액티비전 '콜 오브 듀티' 프랜차이즈에 대한 액세스를 제공하겠다는 약속이 시장 경쟁을 효과적으로 보호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CMA는 두 회사와 더 많은 협상을 할 수 있도록 조사 기간을 8월 29일까지 연장하기로 합의했다.
지난주 마이크로소프트는 소니 그룹의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에서 "콜 오브 듀티"를 계속 서비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소니는 이 계약이 소비자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가장 강경한 비판자였다.
금요일, 미국 항소 법원은 미국 연방 거래 위원회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콜 오브 듀티" 제조업체인 액티비전 인수를 일시 중지해 달라는 요청을 기각했다. 이 결정으로 인수 완료의 마지막 장애물 중 하나가 제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