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칩 제조업체 TSMC의 2분기 순이익이 글로벌 경제 악화로 반도체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27 %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분석가들은 3분기에는 사업 실적이 개선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18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로이터가 조사한 21명의 애널리스트 평균에 따르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이자 애플(AAPL.O) 및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업체인 TSMC)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2370억 대만달러에서 감소한 1725억3000만 대만달러(55억8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수익 감소는 부분적으로 팬데믹 이후 억눌렸던 수요에 힘입어 호황을 누렸던 전년도의 실적을 반영한 것이다.
대만 푸본 인베스트먼트의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가 현재 다운 사이클의 바닥이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3분기에는 상황이 개선 될 것이지만 아직 해결되고있는 재고가 계속 쌓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평소보다 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의 한 고위 펀드매니저는 연말 홀리데이 쇼핑 시즌을 앞두고 AI 수요와 새 아이폰 출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3분기 수익이 반등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대만은 시장이 중국에 있고 대부분의 전기차 공급업체가 중국에 있기 때문에 전기 자동차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인공지능(AI)은 다른 이야기다. 전체 AI 공급망이 대만에 있기 때문에 대만이 AI로부터 가장 큰 혜택을 받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분기는 전통적으로 기술 업계의 매출이 저조한 시기이며, 보통 3분기와 연말 쇼핑 시즌에 수요가 증가한다.
TSMC는 3월에 마감된 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하며 깜짝 상승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위기로 인해 칩 수요가 감소하면서 2019년 중반 이후 가장 작은 분기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TSMC는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많은 주문이 발생하고 있으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AI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밝은 전망으로 인해 올해 들어 지금까지 타이베이에 상장된 TSMC의 주가는 30% 가까이 상승하여 약 22% 상승한 전체 시장(.TWII)을 넘어서고 있다.
로이터 계산에 따르면 TSMC의 2분기 매출은 4,808억 대만달러(155억 3,000만 달러)로, 4월 예상치 범위인 152억~160억 달러의 중간에서 전년 동기 181억 6,0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