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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MS와 함께 상업용 AI 챗봇 기술 공개

메타 플랫폼(Meta Platforms Inc.)은 자사의 인공지능 대형 언어 모델인 라마 2(Llama 2)를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 제공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상업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고 18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메타는 자사가 개발한 모델에 대한 액세스 또는 사용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다른 회사에 기술을 개방함으로써 더 많은 개발자가 이 기술을 사용하고 스트레스 테스트를 거쳐 문제점을 파악하면 개선의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대한 접근성을 높임으로써 다른 거대 기술 기업들과 함께 AI 군비 경쟁에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메타는 AI 인프라에 기록적인 금액을 투자하고 있으며, 마크 저커버그 CEO는 회사의 모든 제품과 알고리즘에 AI 개선 사항을 통합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메타는 모델 훈련 비용을 부담하고 있다.

메타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및 허깅페이스(Hugging Face)를 포함한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도구를 호스팅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고 있다.

메타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클라우드 서비스와 윈도우를 통해 라마 2에 대한 액세스 비용을 청구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 모델에 대한 액세스 비용을 청구하지 않으며, 고객은 머신러닝 개발자를 위한 툴킷인 세이지메이커의 사용료만 지불한다고 말했다.

라마 2의 상용 출시는 지난 2월에 새롭게 구성된 메타의 제너레이티브 AI 그룹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프로젝트다.

메타의 제너레이티브 AI 그룹 부사장 아마드 알 달레(Ahmad Al Dahle)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의사 결정, 매우 타이트한 루프, 라마 2의 순간으로 이어지는 매우 집중된 실행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라마 1에 대한 요청이 십만 건이 넘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팀을 한데 모으고, 준비되었다고 생각되는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정렬과 연구 및 안전에 많은 투자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메타는 모델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유료로 제공하는 챗 GPT 개발사 오픈 AI와의 투자 및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AI 분야의 확실한 리더로 부상한 마이크로스프트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게 되었다.

알 달레 부사장은 마이크로스프트와 오픈 AI의 제휴가 메타와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소스인 라마 2를 통해 중소기업이 자체 맞춤형 모델을 호스팅하기 위한 서버와 컴퓨팅 성능을 보유하지 않고도 LLM을 더 빠르게 테스트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메타는 인프라와 AI 작업을 오픈소스화해 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는 업계 전반의 발전을 촉진하여 더 나은 제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라고 덧붙였다.

메타는 또한 학계 연구자들을 위해 라마 2에 대한 액세스 권한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