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슈퍼컴퓨팅 분야의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비용을 아끼지 않고 있으며, 엘론 머스크는 테슬라가 2024년 말까지 소위 프로젝트 도조에 10억 달러(1조 2644억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고 19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머스크 CEO는 수요일 투자자들에게 사내 슈퍼컴퓨터가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데 필요한 테슬라 차량의 비디오를 포함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도록 설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애널리스트들과의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에 도조에 10억 달러 이상을 지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거액의 지출이 공개되자 투자자의 불안을 자극한 것처럼 보이며 테슬라의 주가는 장 마감 후 4% 이상 하락했다.

[AP/연합뉴스 제공
테슬라의 최고 재무 책임자인 재커리 커혼은 통화에서 이 투자가 R&D와 자본 지출로 나뉘어져 있으며, 이전에 밝힌 3년 비용 전망과 일치한다고 신속하게 해명했다.
머스크는 고객들이 카메라 기반 운전자 지원 소프트웨어인 오토파일럿과 3억 마일 이상의 데이터를 축적해 온 '완전 자율 주행 베타'라는 관련 기능을 사용하기 때문에 테슬라가 "엄청난 양의" 비디오를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도장 훈련용 컴퓨터"의 생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