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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인력난에 애리조나 칩 생산 2025년으로 연기

대만 반도체 제조 회사(TSMC)는 애리조나에 계획된 시설의 생산이 2024년 말에서 2025년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20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마크 리우 회장은 숙련된 노동자 부족과 대만보다 높은 비용 등 미국 시설에서 TSMC가 직면하고 있는 몇 가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TSMC는 개발을 돕기 위해 일부 직원을 애리조나로 이동시키고 있다.

리우 회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대만에서 미국으로 숙련된 기술 인력을 파견해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부는 500억 달러에 달하는 반도체 법의 보조금을 뒷받침으로 해 자국 내 칩 생산 개발을 최우선 전략 과제로 삼고 있다.

미국이 중국과 충돌하면서 미국 정치인들은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해온 대만의 취약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TSMC는 2분기 재무 실적을보고하고 2023 년 매출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애니조나 주 칩 생산 연기를 발표했다.

TSMC
[AFP/연합뉴스 제공]

애플과 엔비디아에 칩을 공급하는 TSMC는 올해 미국 달러 기준으로 1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앞서 한 자릿수 감소를 예상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칩 제조 장비의 선두 생산업체인 ASML 홀딩 NV는 정치인들이 새로운 팹 건설의 복잡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경고했습다.

ASML의 CEO인 피터 웨닝크(Peter Wennink)는"사람들은 우리가 지금 전 세계에 팹을 짓기 시작하여 어디에나 있는 지금 이 기술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주로 대만과 한국, 그리고 약간의 중국에서만 다듬어져 왔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설 계획을 제시간에 맞추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숙련된 작업자를 확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