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석남동에서 화학물질이 일부 누출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31일 오후 인천시 서구 석남동 폐산(산성폐액) 재활용업체 외부에서 폐산 보관 탱크 2기가 폭발했다.
인명피해는 없지만 탱크 2기 안에 보관 중이던 15㎥ 규모 폐염산과 폐염소산나트륨 등 폐산 일부가 외부로 누출된 상태다.
소방 당국은 공장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해 누출된 화학물질 위에 모래를 뿌리고 주변 도로로 확산을 방지하는 등 안전 조치를 했다.
또한 관할 지방자치단체인 서구는 안전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은 창문을 닫은 채 외출을 자제하고 차량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고 조사 결과 해당 업체는 폐산을 구입한 뒤 불순물 제거 등 정제작업을 거쳐 재활용하는 곳이다.
현장에서는 인체에 유해한 농도의 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또 환경부 조사에서도 알려진 것과 달리 누출된 폐산 중 염소와 수산화나트륨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