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파트너 골드만삭스가 제공하는 고수익 예금 계좌의 고객 예치금이 100억 달러(13조 80억원)을 넘어섰다고 애플은 2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지난 4월에 출시된 이 예금 계좌를 통해 애플 카드 사용자는 연 4.15%의 예금 연이율을 얻으며 이는 미국 저축성 예금 평균 이자보다 10배 높다.
미국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미국의 저축성 예금의 평균 금리는 연 0.35%에 불과하다.
사용자들은 아이폰의 애플 월렛을 통해 애플 카드에서 저축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미국 대출 기관인 골드만삭스는 특히 올해 초 업계 위기로 인해 은행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고객의 믿음이 흔들린 후 고객이 자금을 다른 고수익 대안으로 옮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고객 예금에 대해 더 높은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의 애플페이·애플월렛 담당 부사장인 제니퍼 베일리는 "골드만삭스와 손잡고 내놓은 우리의 저축 계좌는 고객의 재정 건전성을 높일 수 있는 혜택을 기반으로 설계됐다"라고 설명했다.
3월에는 애플이 미국에서 '선구매 후결제'(BNPL) 서비스를 출시하며 금융 기술 분야에서 입지를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