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황산 유출 사고가 약 10시간 만에 수습됐다.
4일 창원 소방에 따르면, 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의창구 남해고속도로 1지선 함안 방향 마산요금소 인근 200미터 지점에서 24톤 탱크로리 차량의 황산이 누출됐다.
이에 따라 서마산 나들목~창원 분기점 양방향 통행이 제한됐다. 이후 사고 차량에 실린 황산을 이적시키는 작업에는 대체 차량 총 3대가 동원됐으며, 오후 9시 이후 사고 차량과 대체 차량 2대가 이적 작업을 마치고 울산으로 출발했다.
현재 해당 구간 통행은 재개된 상태이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다.
황산은 강력한 산으로, 높은 농도로 노출될 경우 인체와 환경에 매우 위험한 물질이다.
직접 접촉하면 피부와 눈, 호흡기에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 있다. 황산 증기를 들이마시면 호흡기계에 손상을 입을 수 있으며, 심할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황산은 물과 접촉하면 발열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화재나 폭발 위험이 있다.
황산 유출 시 토양과 지하수 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작물과 식물이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창원시는 소계동, 팔용동, 구암동 인근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안전 안내 문자를 보냈다.
경남교육청도 사고 1㎞ 지점 내 학교와 기관 관리자에게 주의 당부 문자를 발송했다.
경상고의 경우 교실에 옅은 가스 냄새가 나 학생들을 귀가 조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