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여했던 대원들이 8일 전국으로 흩어진다.
11일에는 서울에 모두 모여 K팝 공연과 폐영식을 할 예정이어서 시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잼버리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이날 156개국 3만6천여명의 대원이 버스 1천22대를 이용해 새만금을 떠나 경기, 충남, 서울, 전북 등 전국 각지로 분산된다.
이들은 경기, 충남, 서울, 인천, 충북, 대전, 세종, 전북 등 8개 시·도로 분산돼 문화체험 프로그램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전날 태풍 북상 소식에 잼버리 대원들의 새만금 야영장 철수 계획을 발표한 뒤 이들 지역에 대원들의 숙소를 확보했다.
인원별로는 경기가 가장 많은 1만8천여명, 충남 6천여명, 서울 3천여명 등이다.
개최지 부안이 속한 전북에는 4천여명의 대원이 남는다.
이들은 오는 11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팝 콘서트를 보기 위해 다시 한번 서울에 집결할 예정이다.
버스로만 1천여대 규모의 인파가 같은 날 서울 시내에 모였다가 흩어져야 하는 만큼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11일 저녁 폐영식에 이어 K팝 공연이 열리는 만큼, 그전부터 시간대를 나눠 대원들을 순차적으로 이동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원들은 공연이 끝나면 다시 각자 숙소로 돌아가며, 대부분 12일 잼버리 폐막 이후 귀국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당초 K팝 콘서트는 지난 6일 새만금 일대 대집회장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안전사고와 온열질환 발생 우려에 장소와 시간이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