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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EV배터리·칩 생산에 세금 감면 추진

일본이 경제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 4월부터 자국산 전기 자동차(EV) 배터리와 반도체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11일(현지 시각) 닛케이아시아가 보도했다.

이번 일본 정부의 배터리 및 반도체 생산에 대한 세금 감면 추진은 일본 기업들이 중국에서 생산을 자국내로 옮겨 오도록 장려하고 일본 내 에너지 전환을 촉진하기위한 미국과 유럽 연합의 유사한 산업 정책을 따른 것이다고 이날 로이터 통신은 니케이 보도를 인용해 말했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의 2024 회계연도 세법 개정안에서 경제산업성이 일본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품목을 제조하는 기업에 대한 감세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소니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닛케이에 따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소법과 유사한 이 계획은 배터리와 칩의 생산량에 따라 법인세를 감면하는 것이다.

일본 재무성은 올해 말까지 적용 가능한 항목을 포함한 구체적인 초안을 작성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일본 정부는 매년 봄 연립여당이 초안에 정치적으로 합의하고 12월에 전체적인 방향을 정한 후 세법을 개정한다.

일본은 전략물자 공급망 확보를 위해 대만 반도체 제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제조업체가 일본에 공장을 짓도록 수십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지난해 경제 안전보장 촉진법을 제정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