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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텐센트 2분기 매출 11% 증가, 기대치에 못 미쳐

중국 소셜 미디어 및 게임 대기업 텐센트 홀딩스의 2분기 매출 성장률은 예상치보다 낮았다고 17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텐센트의 핵심 게임 사업은 6월까지 분기 동안 예상보다 약한 성장세를 보였다. 국내 게임 매출은 318억 위안으로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환율의 영향을 제외한 해외 게임 매출은 127억 위안으로 12% 증가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11% 성장한 1,492억 위안(204억 5,000만 달러)을 기록했는데, 이는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21명의 평균 예상치인 1,517억 3,000만 위안보다 낮은 수치다.

매출 증가율은 1분기의 10.7% 증가에서 거의 변화가 없었다. 텐센트는 작년 같은 기간에 기술 부문에 대한 중국의 규제 단속으로 사상 첫 매출 감소를 기록하며 1%의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텐센트 최고 전략 책임자인 제임스 미첼은 애널리스트들과의 통화에서 2분기 비디오 게임의 성장 둔화에 "상업적으로 영향력이 적은 콘텐츠를 일시적으로 출시하기로 한 결정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업계 분석가들은 세계 최대의 비디오 게임 회사이자 위챗 메시징 플랫폼 운영사인 이 회사가 현재 업계 경쟁사들과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블루 로터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애널리스트인 숀 양은 텐센트의 기존 히트 게임은 콘텐츠 부족으로 인해 기대 이하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새로운 게임은 넷이즈, 미호요 등 라이벌 게임 회사와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중국 당국이 민간 부문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면서 텐센트를 비롯한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에 대한 규제 우려가 완화되었다. 그러나 중국은 작년 말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한 이후에도 급성장하지 못했다.

텐센트의 2분기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 증가한 261억 7천만 위안을 기록했다.

텐센트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334억1천만 위안에는 미치지 못했다.

온라인 광고 수익이 눈에 띄는 부분 중 하나였다.

틱톡과 유사한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비디오 어카운트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34% 증가한 250억 위안을 기록했다.

핀테크 및 비즈니스 서비스 매출은 15% 증가한 486억 위안으로, 오프라인 및 온라인 결제 활동의 확장이 반영된 결과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베이지앙의 규제 입장에 대해 텐센트는 중국 정부가 텐센트와 같은 플랫폼 기업을 지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텐센트 사장 마틴 라우는 어린이가 하루 2시간 이상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베이징의 새로운 규정이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미 오랜 기간 동안 미성년자의 서비스 사용을 금지해온 텐센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라우는 텐센트가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자체 개발한 기반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AI를 텐센트의 핵심 초점으로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