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인도에서도 최신 아이폰15 생산 시작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15가 인도 타밀 나두에서 생산을 시작했으며 애플이 이른바 '탈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6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스리페룸부두르에 있는 폭스콘 테크놀로지 그룹 공장은 인도에서 생산되는 신형 아이폰의 물량을 빠르게 늘리기 위해 중국 공장에서 출하를 시작한 지 몇 주 만에 최신 기기를 인도할 준비를 하고 있다.

애플은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으로 인해 무역 예측이 어려워짐에 따라 중국으로부터 제조를 다각화하여 가장 중요한 제품의 공급망에 대한 위험을 제거하는 다년간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이끄는 인도는 미국과 긴밀한 관계를 구축하고 제조 허브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아이폰 14 출시 전에는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을 조립하는 비중이 극히 일부에 불과해 중국 생산량보다 6~9개월 정도 뒤처졌다.

작년에 이러한 지연이 크게 줄어들어 3월 말에는 인도에서 전체 아이폰의 7%를 생산했다.

올해 목표는 인도와 중국의 출하 시기를 비슷하게 맞추는 것이지만, 공급업체들은 아직 이를 달성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아이폰 15의 인도 생산 규모는 대부분 수입되는 부품의 가용성과 첸나이 외곽의 폭스콘 공장에서 생산 라인이 원활하게 가동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달 12일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새 아이폰은 3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업데이트가 될 것이다.

[AP/연합뉴스 제공]

여기에는 모든 범위의 카메라 시스템에 대한 주요 업그레이드가 포함되며, 프로 모델에는 향상된 3나노미터 프로세서가 탑재될 예정이다.

애플은 이번 달 미국, 중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미지근한 소비자 수요로 인해 3분기 연속 매출 감소를 보고했다.

인도의 다른 애플 공급업체인 페가트론과 타타 그룹이 인수한 위스트론 공장도 곧 아이폰 15를 조립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애플은 대만 공급업체를 통해 인도에서 꾸준히 확장해 왔다.

모디 정부의 재정적 인센티브의 혜택을 받아 더 많은 고급 제조업을 도입했다.

블룸버그 뉴스는 애플이 지난 3월에 끝난 회계연도에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량을 3배로 늘려 7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