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기존 데이터 센터 칩보다 전력 효율을 두 배 이상 높이는 새로운 칩인 '시에라 포레스트'를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29일(현지 시각) 밝혔다.
인텔은 실리콘 밸리의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린 반도체 기술 컨퍼런스에서 "시에라 포레스트" 칩이 현재 세대의 데이터 센터 칩보다 와트당 성능이 240%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이 이러한 수치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터넷과 온라인 서비스를 구동하는 데이터 센터는 엄청난 양의 전력을 소비하며, 기술 기업들은 에너지 사용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거나 줄여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이로 인해 칩 회사들은 칩당 더 많은 컴퓨팅 작업을 처리하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
전직 인텔 임원이 설립한 스타트업인 임페어 컴퓨팅(Ampere Computing)은 클라우드 컴퓨팅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데 중점을 둔 칩을 최초로 출시했다.
인텔과 경쟁사인 AMD도 비슷한 제품을 발표하며 뒤를 이었고, AMD의 제품은 6월에 시장에 출시되었다.
데이터 센터에서 AMD와 암페어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긴 인텔은 월요일에 "시에라 포레스트" 칩이 내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텔의 선임 연구원 로낙 싱갈은 인텔의 고객들이 데이터센터 내의 더 적은 수의 컴퓨터에 오래된 소프트웨어를 통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