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빈패스트(VinFast)는 18일(현지 시각) 2분기에 9,535대의 차량을 인도해 1분기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18일 미국 상장 주가가 1.2% 하락한 빈패스트는 올해 상반기에 11,315대를 인도했다고 보고했다.
지난 8월 월스트리트에서 블록버스터로 데뷔한 빈패스트의 주가는 세 배 이상 올랐지만 공모 주식 수가 적어 주식 변동성이 커졌다.
빈패스트는 백지 수표 회사와 합병한 후 몇 주 동안 1,600억 달러였던 시가총액은 18일 제너럴 모터스, 포드 자동차, 폭스바겐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404억 달러로 떨어졌다.
특수 목적 인수 회사인 블랙 스페이드 애퀴지션(Black Spade Acquisition)이 주당 10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후 빈패스트의 기업 가치는 230억 달러(30조 5141억원)로 평가되었다.
서류에 따르면 빈패스트는 베트남 최고 갑부이자 모기업인 빈그룹의 설립자인 팜 녓 브엉이 지분 약 99.7%를 소유하고 있다.
이 전기차 제조업체는 내년부터 납품을 시작하며 2026년까지 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목표로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7개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인도네시아 공장은 베트남 북부 하이퐁에 있는 주요 공장과 2025년 가동 예정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신규 공장에 이어 빈패스트의 세 번째 공장이 될 것이다.
빈패스트는 9월 21일에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