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이 유럽에서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사용자를 위한 광고 없는 유료 구독 버전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 시각)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여러 가지 요금제가 논의되었지만 월 10유로(10.49달러) 요금제가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한 소식통은 말했으며 다른 소식통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유료 구독 버전은 사용자의 동의 없이 개인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것을 제한하고 주요 수익원을 위협하는 유럽연합(EU)의 규정을 준수하기 위한 메타의 시도이다.
광고가 지원되는 무료 요금제와 유료 구독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면 사용자가 전자를 선택하게 되어 메타는 광고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규정을 준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모바일 기기에서 단일 계정의 가격이 약 13유로(약 1만 8500원)까지 치솟을 수 있는데, 이는 메타가 애플과 구글의 앱 스토어에서 부과하는 수수료를 고려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비해 넷플릭스는 기본 구독 플랜에 7.99유로를 부과하고, 알파벳의 유튜브 프리미엄은 약 12유로, 스포티파이의 프리미엄 서비스는 약 11유로에 책정되어 있다.
메타는 올해 초 아일랜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3억 9,000만 유로의 벌금을 부과받았으며,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기반으로 광고를 전송하는 법적 근거로 소위 '계약'을 사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후 메타는 유럽 연합의 심화되는 규제 요건을 해결하기 위해 기업이 광고를 타겟팅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전에 EU 내 사용자에게 동의를 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메타 대변인은 회사가 "개인 맞춤형 광고로 지원되는 무료 서비스"를 믿지만 "진화하는 규제 요건을 준수할 수 있는 옵션"을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