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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규제 당국, 아마존·MS 클라우드 반독점 조사 요청

영국의 미디어 규제 당국 오프콤(Ofcom)은 5일(현지 시각) 미국 거대 기술 기업인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의 영국 클라우드 시장 지배력에 대해 조사해 달라고 영국 반독점 당국(CMA)에 요청했다.

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프콤은 영국 기업이 여러 클라우드 공급업체를 사용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드는 기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오프콤은 2022년 영국 퍼블릭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에서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점유율이 70~80%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글은 5~10%로 가장 가까운 경쟁자였다.

오프콤은 "CMA (경쟁 및 시장 당국)는 이제 독립적 인 조사를 수행하여 경쟁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는지 여부와 그렇다면 조치를 취해야하는지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조치를 취하도록 권장해야하는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이크포소프트 대변인은 MS는 영국 클라우드 산업이 혁신적이고 높은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CMA와 건설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
[AFP/연합뉴스 제공]

오프콤은 지난 4월 AW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시장 지위 때문에 이들의 관행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경쟁 규제 기관에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 통신은 2일 오프콤이 반독점 조사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영국 기업들은 클라우드 제공업체를 전환하거나 믹스 앤 매치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우려한다고 오프컴에 말했다.

오프컴의 퍼걸 패러거 이사는 "그래서 우리는 기업 고객이 클라우드 서비스의 혜택을 계속 누릴 수 있도록 추가 조사를 위해 시장을 CMA에 의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CMA는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서비스에 의존하고 있어 75억 파운드(91억 달러) 규모의 시장에서 효과적인 경쟁이 필수적이라며 이번 조치를 환영했다.

구글의 아밋 재버리 부사장은 오프콤의 추천은 벤더 종속이 없는 개방형 클라우드 시장을 만들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정부 기관, 기업, 소비자는 클라우드 플랫폼 간에 쉽게 이동하고 자신의 요구에 가장 적합한 서비스를 선택하기를 원한다"라며 구글은 계속해서 모든 클라우드에서 자사 제품을 불이익 없이 실행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MA는 2025년 4월까지 조사를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