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국채금리 급등으로 경제 경착륙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6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다음 주 모로코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의 연례 회의에 참석하는 세계 금융 관계자들은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얼마나 올릴지 추측하는 것 이상으로 글로벌 채권 폭락의 정확한 원인에 대해 의견이 분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정부 적자, 중국의 급격한 경기 침체, 미국 의회의 정치적 기능 장애 등의 원인이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이후 연착륙할 것 같았던 세계 금융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보다 덜 중요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 세계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급격한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했고 긴축 정책을 시행하는 동안 관계자들은 많은 국가에서 통화 및 재정 관리가 개선되었다는 증거로 글로벌 금융 여건이 대체로 순조롭게 조정된 것을 환영했다.

그러나 골드만삭스의 경제학자들은 "회복력의 여름으로 여겨지던 시기 이후, 금리가 상승함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 급등에 신흥 시장 국채가 압력을 받으면서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주 미국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돌파했다.
분석가들은 특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다른 중앙은행이 금리 인상이 거의 끝났다는 신호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상승한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의 글로벌 채권 책임자인 진 타누조는 "금리 수준보다는 변화의 속도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미국 장기 수익률은 지난 3개월 동안 약 1% 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동안 연준이 0.25% 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타누조는 "이는 지속될 수 없는 변화율이며, 이러한 방향으로 계속 움직인다면 연준의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