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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2.4조원, 전분기 대비 258%↑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의 적자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올해 3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냈다.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부문이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하면서 올해 들어 첫 조단위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가 연결기준으로 매출 67조원, 영업이익 2.4조원의 2023년 3분기 잠정 실적을 11일 발표했다.

3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은 11.65%, 영업이익은 258.21%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74%, 영업이익은 77.88% 줄었다.

이날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삼성전자
[연합뉴스 제공]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3조∼4조원 적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한다.

반도체 부문에서 낸 조단위 적자를 모바일경험(MX)과 삼성디스플레이(SDC) 부문 영업이익이 상쇄하며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적자 규모는 4조원대 중반 적자를 낸 1분기나 2분기보다 다소 줄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증권사들의 최근 실적 전망치를 보면 대신증권은 부문별 영업이익을 DS -3조6천100억원, MX·가전(CE)을 포함하는 디바이스경험(DX) 3조7천200억원, 삼성디스플레이(SDC) 1조5천210억원, 하만 2천760억원으로 추정했다.

또 SK증권은 DS -4조1천억원, DX 3조7천억원, SDC 1조6천억원, 하만 3천억원으로, 유안타증권은 DS -3조8천510억원, DX 3조7천400억원, SDC 8천400억원, 하만 2천500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MX는 갤럭시 Z플립5·폴드5 등 신형 스마트폰 판매 호조, SDC는 고객사 신제품 호재 등에 힘입어 비교적 호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