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근 퇴직연금 전용 AI 알고리즘을 개발해 한국증권기관 코스콤에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 심사를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과 ‘어드바이저’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이 알고리즘,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개인의 투자 성향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구성·운용하는 자산 관리 서비스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사의 AI 펀드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로보어드바이저의 특징으로는 투자자별 성향과 수요를 고려해 자산배분, 인컴형, 테마형 전략 등 총 14개 유형의 알고리즘이 존재한다는 점이 있다.
코스콤의 테스트베드 심사는 내년 6월 완료될 예정이며, 이후 심사를 통과한 알고리즘을 대상으로 금융위원회의 심사 단계를 거쳐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 운용 서비스가 시범 도입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향후 미래에셋증권 등 그룹 계열사들과 협업을 통해 생성형 AI 기술을 다이렉트 인덱싱이나 랩 자문 등 개인 맞춤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경 미래에셋자산운용 AI금융공학운용부문 대표는 "이번 테스트베드 참여를 시작으로 퇴직연금 AI로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연금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