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가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 국내 최초의 '모듈러 단독주택 타운형 단지'를 준공했다고 6일 밝혔다.
모듈러 주택이란 현장에서 건설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공장에서 사전에 생산한 건물의 각 부분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지어지는 주택을 의미한다.
모듈러 공법은 현장 작업이 최소화돼 공기 단축, 품질 균일화 등이 가능하고 탄소 발생량과 폐기물, 분진, 소음 등이 적어 친환경 공법으로 분류된다.
이번 주택 단지는 총면적 2347㎡(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섰으며, 26가구 규모이다.
귀농·귀촌형 공공임대주택 사업으로 추진된 이번 단지는 지난해 6월 착공에 들어가 최근 준공돼 현재 입주가 시작됐다.
DL이앤씨는 이번 단지에 총 11개의 철골 모듈러 유닛을 조합해 하나의 주택을 만드는 설계 방식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모듈러 주택은 1개의 유닛만을 사용해 원룸 등 소형주택을 제작해 설계 상의 자유도나 상품성 등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DL이앤씨는 개별 유닛을 효율적으로 결합해 방 3개, 화장실 2개, 주방, 거실, 다락, 세탁실, 베란다 등을 구성하면서 단독주택의 넓은 평면을 살리는 방향성을 잡았다.
또 유닛 조합 설계, 무용접 커넥터, 무하지(하부 구조물) 외장 접합 시스템 등 자체 특허 기술을 대거 적용해 생산성을 일반 주택 대비 125% 개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DL이앤씨는 이번 준공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모듈러 주택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고객이 레고 놀이처럼 표준 모듈러 유닛을 골라 원하는 평면을 만들 수 있는 '멀티 커넥션 기술'과 기존의 모듈러 유닛을 해체 후 새로운 장소로 이동해 재설치하는 '기초-유닛 해체 기술'을 개발 중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모듈러 주택은 기존 주택보다 생산성과 시공성이 획기적으로 높아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만큼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DL이앤씨는 차별화된 모듈러 기술을 통해 주택의 패러다임 변화를 지속해서 혁신하고 선도해 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