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인도네시아서 이차전지 니켈 공급망 확보 박차

에코프로가 최근 이차전지 핵심 광물인 니켈 확보를 위한 지분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에코프로는 최근 中 GEM이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QMB’의 제2공장 투자를 위한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8일 밝혔다.

QMB는 중국 GEM이 운영하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로, 현재 연간 3만t의 니켈중간재(MHP)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번 2기 확장을 통해 생산량이 연간 5만t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에코프로는 지난해 QMB 1기 공장 투자로 9%의 지분과 함께 연간 약 6000t가량의 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이번 계약으로 에코프로는 QMB에 약 11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고, 이로 인해 공급받을 니켈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에코프로의 해외 니켈 원료 투자를 통한 공급은 지난 8월 400t의 니켈이 포항을 통해 처음으로 반입되면서 시작되었다.

에코프로 로고 [자료=에코프로]

QMB에서 공급받은 니켈은 에코프로머티리얼즈로 보내져 이차전지 전구체로 제조,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엠 등 양극재 생산 계열사에 공급하게 된다.

에코프로 계열사는 니켈 비중이 90%가 넘는 하이니켈 소재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이에 니켈의 안정적인 수급이 사업 확장에 매우 중요하다. 

향후 에코프로와 GEM은 인도네시아 니켈 개발사업을 비롯해 새만금산업단지 내 전구체 합작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이사는 “QMB 지분 참여를 통해 원료와 중간소재, 양극재에 이르는 수직계열화가 강화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코프로는 에코프로그룹의 지주사로서 원료 투자 확대를 통해 사업 수익성 증가와 더불어 안정적인 원료 공급망 구축에 더욱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