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한국중부발전,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가 본격적인 미국 태양광 발전산업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은 한국중부발전, KIND와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공동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3사는 협약에 따라 향후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 확대를 위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어 각 기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개발 단계부터 건설 및 운영에 이르는 사업 전 영역의 역량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최근 미국 태양광 발전산업의 급격한 성장에 따라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미국의 신규 발전 설비 중 태양광 발전은 46%로, 10년 전 15%였던 수치에 비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또 올해 상반기 미국 내 운영 중인 태양광 용량은 총 153GW(기가와트)이며, 2028년에는 375GW로 증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성장세가 이어지면 2050년에는 태양광 발전량이 현재의 10배인 약 1570GW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은 태양광 설비 시공 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의 개발 및 EPC(설계·시공·조달) 분야를 담당한다.
이어 한국중부발전은 발전사업 운영 노하우로 고품질 전력의 안정적인 공급을 담당하며, KIND는 금융 전문성을 기반으로 사업 발굴 타당성 조사 및 자금 지원 등을 맡을 예정이다.
현재 현대건설과 KIND는 미국 텍사스주에서 459㎿(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개발을 추진 중이며, 한국중부발전은 이미 미국 엘라라 및 콘초밸리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개발 및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