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에 건설되는 '브로비홀름 스마트시티(Brobyholm Smartcity)'에 '넷 제로 홈(Net Zero Home)' 솔루션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브로비홀름 스마트시티는 현지 부동산 개발사 'S 프로퍼티 그룹'이 스톡홀름 통근권에 2000세대 규모의 새로운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이번 스마트시티 구축에 독일 태양광 기업 ‘SMA 솔라 테크놀로지’, 스위스 자동화 솔루션 기업 ‘ABB’와 협력해 넷 제로 홈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먼저 SMA는 태양광 발전 기기 및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구축해 전력 생산 및 관리를 맡는다.
이어 삼성전자는 냉장고, 히트펌프 등 친환경 스마트 가전을 공급하고, ABB는 블라인드와 스위치 설치를 담당한다.
집 안의 사용 전력과 가전 및 스마트홈 기기들은 삼성전자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제어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에너지'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가 에너지 생산 및 사용량 모니터링이 가능하며, AI 절약모드를 통해 가전제품의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와 파트너사들은 실제 분양에 앞서 소비자들이 넷 제로 홈을 실제 체험해볼 수 있는 모델하우스를 지난 9일 개관했다.
해당 스마트시티는 오는 2025년 입주를 시작해 2028년까지 약 500세대 규모의 순차적 분양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미국 콜로라도 '스털링 랜치(Sterling Ranch)'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등에 참가한 바 있으며, 이번 스웨덴 협업을 계기로 유럽에서도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박찬우 부사장은 “삼성 가전 최초로 스웨덴에서 미래 주거 형태인 '넷 제로 홈' 비즈니스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앞으로도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제품을 관리하고 에너지 절감까지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