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美 암 치료 협력체 '캔서 엑스' 첫 프로젝트 참여

의료 AI 솔루션 기업 루닛이 최근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 문샷'(Cancer Moonshot)을 위해 설립된 공공·민간 협력체 '캔서 엑스'의 첫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루닛은 캔서 엑스가 지난 8일 14개 기업의 암 진단과 치료 디지털 솔루션을 공유하는 ‘솔루션 카탈로그’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솔루션 카탈로그는 암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환자의 재정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캔서 엑스가 발표한 첫 공식 프로젝트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암 진단 및 치료·케어·사후 관리 등 3가지 분야별로 상용화된 디지털 제품과 솔루션을 미국 전역의 의료 기관에 제공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다.

루닛은 솔루션 카탈로그 프로젝트의 암 진단 분야에서 첫 번째 사례로 소개됐다.

캔서 엑스의 프로젝트 멤버 '루닛' 소개 페이지 [루닛 제공]

루닛은 이번 프로젝트 참가를 통해 향후 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제품군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빠르게 수용한다는 방침이다.

루닛 서범석 대표는 "미국은 암 환자 10명 중 4명이 암 치료 과정에서 평생 저축한 돈을 모두 소비한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환자의 재정적 부담이 크다"며 프로젝트 참가 이유를 밝혔다.

이어 "미국 의료 기관이 루닛 AI 솔루션을 통해 조기에 암을 진단하게 하는 캔서 엑스 프로젝트는 환자의 의료비 부담을 덜고 국가 의료 재정을 크게 절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캔서 엑스는 지난 6월 창립 당시 글로벌 제약사 다케다제약, 아스트라제네카, 제넨텍 등 92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국내 기업 중엔 루닛이 창립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