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오일뱅크의 미국 수출이 하와이에서 미국 서부까지 확장될 전망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美 수노코(SUNOCO)社와 오는 2024년 이후의 석유제품 공급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21년 7월부터 하와이에 석유제품 완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한 HD현대오일뱅크는 2022년 이후부터는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휘발유·경유도 수출해 왔다.
이번에 계약을 맺은 수노코는 글로벌 석유제품 수출사로, 하와이와 미국 본토에도 상당수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계약 물량은 연간 360만 배럴 이상으로, 특히 기존 하와이에서 미국 서부로 공급 대상을 확대하는 조항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HD현대오일뱅크는 하와이와 알래스카 등의 태평양 근처 지역을 넘어 美 본토로 사업영역과 기업 입지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승수 HD현대오일뱅크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수노코와 지속적인 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3년 연속 장기계약이 성사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미국 본토로 휘발유를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HD현대오일뱅크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전통적인 아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나, 최근에는 지속적인 수출 영토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고객사를 확보한 뉴질랜드에는 연 700만 배럴 이상의 석유화학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2022년 이후로는 미국 내 수출 비중 또한 점차 증가하는 추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