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식물유 유래 바이오 소재 개발 및 산업화 연구를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애경케미칼은 탄소 배출이 많은 석유화학 공정에서 식물유에서 유래한 친환경 바이오 소재로의 전환을 위해 해당 사업이 추진되었다고 말했다.
계약에 따라 양측은 향후 친환경 바이오 나일론과 바이오 가소제 등의 원료가 되는 식물유 기반 바이오 소재 ‘C12 Di-acid’의 개발을 위해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게 된다.
애경케미칼은 계약 이후 3년 이내에 해당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양측은 바이오 공정을 개발하고, 생산된 소재를 고순도로 분리·정제하는 기술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석유 기반 화학소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떠오르는 바이오 소재 시장은 올해 기준 약 155조 원 규모로, 오는 2027년에는 약 285조 원 규모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바이오 소재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친환경 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