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에탄운반선의 크기는 9만 8천㎥(세제곱미터)급으로, 계약 전체 금액은 약 4400억 원 규모이다.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울산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에탄운반선은 영하 94도 이하로 액화시킨 에탄을 운반하기에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분류된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척당 선가가 약 2200억 원에 달해 대형 에탄 운반선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
해당 에탄운반선의 규모도 길이 230m, 너비 36.5m, 높이 22.8m의 초대형 규모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에만 149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연간 수주 목표액이었던 약 20조 원을 넘겨 134.9%의 달성률을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이 수주한 선박 종류는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컨테이너선, LPG·암모니아운반선, 자동차 운반선 등이 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에탄운반선 수주를 포함해 다양한 가스운반선 수주를 통해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수의 건조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향후 수소 등 차세대 가스운반선 시장도 선도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