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고객들이 AI 역량 구축에 경쟁적으로 나서면서 3분기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145억 달러로 1년 전보다 279% 증가했다.
23일(현지 시각)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주가는 20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화요일에 1% 하락한 499.44달러로 마감했다.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3배 이상 상승하여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종목으로 떠올랐다.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1.7% 떨어졌다.
3분기 희석 주당 순이익은 4.02달러로 2분기 2.70달러, 작년 같은 분기의 58센트에 비해 증가했다. 순이익은 100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49%, 전년 동기 대비 588% 뛰었다.
엔비디아의 칩은 제너레이티브 AI 트레이닝 모델에 사용되며, 마이크로소프트, AMD, 인텔 등이 따라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다.
지난주 엔비디아는 H100 칩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H200 프로세서를 공개했는데, "획기적인 성능과 메모리 기능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크레스(Kress)는 엔비디아가 장기적으로도 중국 판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지 못했으며, 향후 몇 달 내에 규정을 준수하는 새로운 칩이 출시될 수 있지만 그 기여도가 중요하거나 의미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새로운 규제가 없었다면 이번 분기의 가이던스는 "조금 더 높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레스는 "이러한 신제품을 설계하고 개발하는 것은 중요한 과정이다"라며 "이러한 신제품에 대한 고객의 요구와 욕구를 파악하고 고객과 논의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다"라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최고 경영자 젠슨 황은 AI 제품의 폭발적인 증가가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자체 맞춤형 AI 제품으로 개발할 수 있는 정보의 "금광에 앉아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으며, 다양한 기업들이 자체 맞춤형 AI를 구축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황 CEO는 "우리는 기본적으로 전반적으로 제너레이티브 AI, 가속 컴퓨팅으로의 산업 전환의 시작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제너레이티브 AI의 '물결'이 스타트업 세계를 넘어 전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쳐 엔비디아에 새로운 고객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