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강남 마약음료' 사건 피의자 송환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중국 공안에 붙잡혀있던 이모(26)씨가 범행 8개월여만인 2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 송환됐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중국으로 출국한 후 현지에 머무르며 국내외 공범들에게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이른바 '마약음료'의 제조·배포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씨는 사건 발생 52일 만인 5월24일 중국 현지 공안에 의해 지린성 내 은신처에서 검거됐으며, 검거 이후에는 이씨 송환을 위한 양국 간 협의가 이어졌다.
한중 경찰은 인터폴 국가중앙사무국장회의, 제6차 한일중 경찰협력회의 등 주요 국제행사 때마다 수시로 만나 이씨의 신병 처리 방향에 대한 의견을 조율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지난 10월17일 경찰청에서 개최한 '2023 서울국제경찰청장회의'를 계기로 중국 공안부 고위급과 양자 회담을 열어 이씨의 신속한 국내 송환을 재차 당부했다.
그 결과 중국 공안부는 이달 20일 이씨의 강제 추방을 결정했으며, 경찰청은 지린성 연길시로 호송팀을 급파해 사건 발생 약 8개월 만인 이날 송환 절차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