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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에 도전장 낸 테무, 월 사용자 6천만명 확보

테무의 '억만장자처럼 쇼핑하세요'라는 테그라인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고 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말했다.

테무는 동종업체인 쉬인, 틱톡과 함께 아마존닷컴의 막대한 시장 점유율에 도전장을 냈다.

중국의 핀둬둬(PDD)는 지난해 9월 미국 쇼핑객들에게 테무를 소개했고, 이미 저렴한 가격의 의류와 가정용품으로 월간 활성 사용자 6천만 명을 확보했다. 마찬가지로 중국에서 설립되어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쉬인은 저렴하고 트렌디한 패스트 패션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에서 대규모 이커머스 확장을 노리고 있는 바이트댄스 소유의 소셜 미디어 대기업 틱톡(TikTok)이 있다고 수요일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이미 쉬인과 테무는 아마존과 인접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최근 로이터 통신은 어니스트 애널리틱스의 수치를 인용해 테무가 할인 소매업체 중 거의 17%를 차지하며 달러 트리와 큰 차이가 없다고 보도했다.

한편,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쉬인의 매출은 230억 달러로 급증하여 소매업체 H&M을 넘어섰다고 한다.

아마존은 쉬인의 지배력 확대에 대해 우려할 만한 이유가 충분하다고 로이터통신은 말했다.

번스타인은 중국에서는 핀둬둬와 바이트댄스의 더우인이 중국 이커머스 시장의 25%를 점유하는 데 불과 4년이 걸렸고, 알리바바는 80%에서 50%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이는 적어도 이론적으로는 아마존에 한 가지 측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테무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아마존의 사장인 앤디 재시는 리나 칸의 연방거래위원회와 싸우고 있는데, 이 위원회는 이 1조 5,000억 달러 규모의 전자상거래 대기업이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공급업체에 비용을 청구하는 관행 등 독점적 행위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아마존은 이러한 주장을 거부하고 있으며, 두 개의 새로운 경쟁업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면 아마존의 주장을 입증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최근 아마존은 자사의 배송 및 주문 처리 서비스에 의존하는 판매자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일련의 변경 사항을 적용했다. 이것이 바로 리나 칸 위원이 주목하고 있는 문제 중 하나다.

비즈니스 오브 앱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프라임 사용자 수는 약 1억 6,800만 명으로 2021년보다 약 14% 증가했다.

칸 위원이 지난해 소송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마존의 시장 가치는 1년 동안 75% 상승하여 6,600억 달러가 추가되었다.

아마존닷컴은 12월 5일, 20달러 이하의 의류 제품을 판매하는 판매자에게 부과하는 수수료를 인하하는 등 플랫폼 판매자에 대한 인센티브를 변경했다.

가격이 15달러 미만인 품목의 경우 아마존은 수수료를 17%에서 5%로 인하했으며 가격이 15달러에서 20달러 사이인 제품의 경우 수수료는 17%에서 10%로 낮췄다.

로이터 통신은 11월 27일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에서 설립된 패스트 패션 기업 쉬인이 미국에서 기업 공개를 비밀리에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1월 3일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바이트댄스가 소유한 틱톡은 올해 미국 내 이커머스 사업 규모를 최소 10배 이상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