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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1조2588억원 규모 LPG·LNG운반선 6척 수주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연초부터 대형 건조계약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9일 중동 선사로부터 LPG 운반선 4척과 LNG 운반선 2척 등 총 6척의 선박을 건조계약을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의 총 규모는 1조 2588억 원이며, LPG 운반선에 기존 연료와 LPG를 함께 사용 가능한 이중 연료추진 엔진이 탑재되는 것이 특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계약이 체결된 6척의 선박 모두 전남 현대삼호중공업 조선소에서 건조해 오는 2027년 하반기 선사에 인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초부터 지난 9일까지 오세아니아·유럽 등 글로벌 여러 선사로부터 총 25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하면서 약 2조 8218억 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선종별로는 중형 석유화학제품 운반선(PC선)이 15척으로 제일 많았으며, 다음으로 LPG 운반선 6척, 암모니아와 LNG 운반선이 각각 2척 등이다.

지난 2022년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건조된 초대형 에탄운반선
지난 2022년 HD현대중공업 조선소에서 건조된 초대형 에탄운반선 [HD한국조선해양 제공]

또 최근 글로벌 친환경 연료가 떠오르면서 PC선을 제외한 나머지 운반선의 크기가 모두 역대 최고치에 가까운 초대형 운반선인 점도 특징이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다양한 선종에 대한 선박 발주 문의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안정적인 수주잔고를 유지하면서 고부가가치 선박 위주의 선별 수주를 통해 수익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