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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사흘만에 2650선 회복

정부의 기업 밸류업 대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연이틀 하락한 코스피가 28일 1%대 반등세를 보였다.

올해 내내 장을 주도한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수가 이날도 이어지면서 밸류업 대책 관련 차익실현 매물을 어느 정도 소화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날보다 27.24포인트(1.04%) 오른 2652.29로 집계됐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전장보다 4.06포인트(0.15%) 오른 2,629.11으로 출발한 지수는 한때 2657.32까지 올랐으나 이후 오름폭을 줄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593억원, 428억원의 매수 우위로 증시를 견인했으나, 개인은 5393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40거래일 중 29거래일간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4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60원 오른 1333.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 유입에 따라 반등했다"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 대한 기대감 강화에 산업 노출도가 높은 코스피가 여타 아시아 증시 대비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