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외화예금 36.6억달러 증가…달러화·엔화 상승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달러화,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전월말 대비 36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1천40억7천만달러로 8월 말보다 36억6천만달러 늘었다.

[한국은행 제공]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 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지난 6월부터 넉 달 연속 증가세다.

통화 종류별로는 미국 달러화가 858억4천만달러로 22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수출입 관련 대금 예치, 공공기관의 외화채권 발행 등으로 달러화 예금이 증가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연합뉴스 제공]

엔화(103억4천만달러)는 일부 기업의 배당금 수취, 엔화 절상에 따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으로 5억3천만달러 늘었다.

또 위안화(16억6천만달러)도 일부 기업의 사업 매각대금 수취 등으로 6억2천만달러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한 달 새 기업예금(887억5천만달러)이 35억달러 늘었으며, 개인예금(153억2천만달러)도 1억6천만달러 증가했다.

국내은행(예금잔액 921억 8천만달러)은 37억달러 증가했으나 외은지점(118.9억달러)은 4천만달러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