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농·축·수산물 가격도 1%대 상승률로 둔화하는 등 물가 하향안정세가 공고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10월 물가 동향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로 3년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석유류 가격이 하락하고 농축수산물도 1%대로 둔화되는 등 하향 안정세가 공고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11월에는 석유류 가격의 하락세 둔화 등 상방 압력이 있겠으나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2% 이내 상승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김장철을 앞두고 채소류 등 물가 부담이 여전한 만큼 김장재료 수급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배추 계약재배 물량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2만4천t 공급하고, 대파·마늘·천일염·젓갈류도 최대 50% 할인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말까지 2개월 연장한 것과 관련, 버스·택시·화물차·연안화물선 등에 대한 경유·압축천연가스(CNG) 유가연동보조금도 2개월 추가 연장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 차관은 금년 공사비 지수 상승률도 9월까지 1.3%로 2020년 이후 가장 안정적인 모습이며, 9월은 전월대비 0.56% 상승했으나 노무비를 제외하면 4개월 연속 하향 안정화 추세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