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자 게임 플랫폼 ‘엑스박스’(XBOX)와 스마트 TV용 ‘webOS’ 분야에서 수백 개의 게임을 제공하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LG 스마트 TV에 엑스박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연동해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경쟁력을 대폭 강화한다는 설명이다.
엑스박스의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구독형 모델로, 글로벌 기준 최대 3400만 명의 구독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게임패스 얼티밋 구독 고객이 스마트 TV도 구매할 경우 출시를 앞둔 대형 RPG 기대작 ‘어바우드’ 및 해리포터 IP 기반 ‘호그와트 레거시’ 등 다양한 인기 게임을 대형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LG전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webOS 플랫폼을 통해 이미 약 4000여 개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번 협력을 기반으로 콘텐츠 공급을 더욱 가속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올해 1분기에는 엑스박스와 같은 게임 앱에 쉽게 접근하는 게임 전용 허브 ‘게이밍 포털’을 선보일 계획이다.
![LG 스마트 TV에 적용된 엑스박스 게임패스 [LG전자 제공] LG 스마트 TV에 적용된 엑스박스 게임패스 [LG전자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6907/lg-tv-lg.jpg?w=600)
게이밍 포털은 최근 플레이한 게임은 물론 가장 인기 있는 게임 TOP 10, 편집자 추천 게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LG전자는 스마트 TV에 적용된 게임 대시보드에서 TV 자체 기능을 편리하게 설정할 수 있도록 체계를 고도화하게 된다.
FPS, RTS 등 현재 즐기는 장르를 입력하면 이에 맞게 초당 프레임과 그래픽 기술 등 더 강조되는 분야 성능이 자동으로 높아지고, 고객이 개별 설정값을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래픽 기술의 경우 2025년형 LG 올레드 TV 전 모델은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과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등 최신 기술을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LG전자는 미디어텍, 레이저, 텔링크 등의 기업과 협력해 세계 최초로 초저지연 블루투스 기반 게임 컨트롤러 연결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해외 매체에서도 올레드 TV의 게임 성능을 고평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PC 게이머를 위한 최고의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