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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네이버가 이커머스 사업 강화를 위해 기존 네이버 쇼핑을 분리해 AI 기반 쇼핑앱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오는 12일 공식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앱은 최근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심사를 거쳤으며, 출시 후에는 17일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앱 심사 일정에 따라 최종 출시일은 변경될 수 있으며, 새로운 쇼핑앱에는 AI 개인화 상품 추천 기술이 도입됐다.

구체적으로는 판매자의 데이터와 개인 구매 이력, 최근 관심사 등을 분석해 이용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상품을 추천하고 관련 프로모션을 노출하는 식이다.

판매자를 위해서도 구매 확률이 높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타겟팅 광고를 내보내 단골을 만들기 위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본사 [연합뉴스 제공]
네이버 본사 [연합뉴스 제공]

한편 쇼핑 앱 출시와 더불어 수수료와 광고 방식 등 과금 체계 개편도 예고했다.

기존 과금 체계는 스토어에 이용자가 들어와 거래가 발생할 경우 상품 검색과 광고 노출 등에 들어간 수수료를 부과하는 ‘유입 수수료’이다.

그러나 바뀐 앱에서는 유입 여부와 무관하게 네이버 쇼핑에서 판매 시 발생하는 거래액에 따라서만 수수료를 받는 ‘판매 수수료’로 전환될 예정이다.

일례로 판매자가 자체적으로 마케팅을 진행해 외부 이용자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로 유도해 판매할 경우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0.91%, 브랜드스토어 판매자는 1.82%의 수수료를 적용받게 된다.

이 외에도 일반적으로 발생한 거래에 대해서는 스마트스토어 2.73%, 브랜드스토어 3.64%의 수수료가 부과된다.

스마트스토어와 브랜드스토어의 차이는 노출 정도로, 스마트스토어 입점 후 경쟁력을 보인 업체를 네이버가 선정해 수수료를 높이는 대신 앱 전면에 광고를 노출하는 등 강화된 마케팅 기회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구독료는 앱 출시와 상관없이 월 4900원, 1년 결제 시 월 3900원으로 동일하게 유지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네이버도착’을 이용하는 판매자 상품에만 무료 교환·반품을 제공했으나, 앞으로는 멤버십 회원 전체가 대부분의 상품에서 해당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