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KT·고려대, 한국적 AI 연구 데이터 제휴

KT가 한국인의 사고방식과 정서를 잘 이해하는 ‘한국적 AI’ 개발을 위해 고려대와 협력한다.

KT는 고려대학교 산하의 민족문화연구원과 한국학 분야 데이터 제휴 및 연구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를 통해 현재 개발 중인 한국적 AI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올해 상반기 중으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민족문화연구원이 KT에 제공할 자료는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한국현대소설사전, 근대간행물사전 등의 백과사전 데이터와 민족문화연구 총서 등 한국학 데이터 일체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양측은 한국적 AI 발전을 위한 연구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KT, 민연 한국적 AI 개발 협력 MOU [KT 제공]
KT, 민연 한국적 AI 개발 협력 MOU [KT 제공]

구체적으로는 AI가 특정 사고나 정서에 대한 편향성 없이 한국의 역사관이나 국가관을 정확하게 담아낼 수 있도록 연구하고 성과를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고려대학교 부설 연구기관인 민족문화연구원은 한국학 분야 국내 대표 연구 기관으로 한국어 사전 편찬, 한국 문화와 역사 관련 출판물 간행 등을 수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민족문화연구원 허은 원장은 “AI 등장으로 급변하는 시대를 맞아 인문학이 인류와 한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T 관계자는 “민족문화연구원이 보유한 우리나라만의 데이터는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AI 제작에 필수적이며,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등의 상황에서도 더 알맞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형 AI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기대해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Statcou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