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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경영난에 대기업 지위 포기… 중소기업으로 취급돼

경영난에 빠진 일본 가전업체 샤프가 자본금을 99% 이상 줄이는 대폭적인 감자를 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샤프는 현재 약 1천200억 엔(1조983억원)에 달하는 자본금을 1억 엔(약 9억원) 이하로 줄인다는 방침을 굳혔다.

이는 자본금이 1억 엔 이하가 되면 중소기업으로 취급돼 법인세율 경감 등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샤프는 6월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방침을 제시할 예정이다.

5천명 규모의 인력감축, 공장 폐쇄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검토중인 샤프는 곧 발표할 2014 회계연도(2014년 4월∼2015년 3월) 연결 결산에서 약 2천억 엔(1조8천 154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