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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들은 네이버의 기업문화를 좋아한다, 취업 희망 1순위!

인크루트 조사...건보공단·연금공단 2·5위 '주목', '작년 1위' 대한항공은 9위

대학생이 꼽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 네이버가 올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회원 2천69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5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 160개 기업 중 네이버가 응답률 6.3%로 1위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 아모레퍼시픽[090430], 현대자동차[005380], 국민연금공단이 순서대로 2∼5위를 차지했다.

2013년까지 10년간 1위였던 삼성전자[005930]는 지난해 2위를 차지하더니 올해는 CJ제일제당[097950], 아시아나항공[020560]과 함께 공동 6위에 그쳤다.

최근 '땅콩회항' 사건으로 홍역을 치른 대한한공은 지난해 1위에서 올해 9위로 내려앉았다. 10위는 국민은행이었다.

지난해 8위였던 네이버가 올해 선전한 것은 특유의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온라인 서비스 업종에 대한 대학생들의 관심이 더해진 결과로 인크루트는 해석했다.

건보공단과 연금공단의 순위권 진입은 '올해 최고의 반전'으로 꼽힌다. 10년째 '공기업의 자존심'으로 불리던 한국전력공사가 10위권 밖으로 떨어지고 순위권에 이름을 올린 적 없던 두 기업이 등장한 것이다.

응답자들이 두 기업을 꼽은 이유는 '안정성'(낮은 인력감축 위험 및 확고한 수익기반 등)이었다.

올해 추가된 30대 그룹사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CJ그룹이 삼성그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인크루트는 "CJ그룹의 전반적인 '친문화그룹'의 이미지, 활발한 대학생 프로그램과 서포터스 활동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또 소비재는 물론 엔터·식음료사업 등 B2C 사업을 기본으로 대학생이 좋아할 만한 사업을 두루 가졌다"고 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SK그룹이 공동 3위, 신세계[004170]와 LG그룹이 공동 5위, 현대와 현대자동차그룹이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롯데그룹은 9위, 포스코그룹은 10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