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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만 하는 도미노 피자, 중장년층 공략해 선호도 1위 차지

도미노피자가 미스터피자를 누르고 피자 브랜드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성별, 연령, 직업에 따른 차이 없이 고른 선호도를 보였다.

'리 얼미터 코리아 톱10 브랜드' 피자 브랜드 선호도 조사에서 도미노피자는 17.0%의 지지를 받으며 1위를 차지했다. 30대와 여성에게는 미스터피자에 뒤진 2위로 내려왔지만 40대(20.9%)에서 미스터피자를 큰 차이로 누르며 중장년층에게 어필했다. 피자를 '배달음식'으로 인식하는 중장년층에게 '배달전문피자'라는 정체성이 먹혀든 것으로 분석된다. 40대부터 선호도가 10% 초반으로 하락하는 미스터피자와 달리 도미노피자는 전 연령층에서 14% 이상의 지지도를 기록, 고른 분포를 보였다.

미스터피자는 14.3%로 2위를 차지했다. 여성(14.8%)과 30대(24.4%)에서는 도미노피자를 눌렀지만 매장을 찾지 않
는 60세 이상(5.7%)에서 거의 표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학생층(57.7%)에서는 압도적인 차이로 도미노피자를 꺾었다. 중장년층과 반대로 매장을 찾아 샐러드바와 함께 피자를 즐기는 학생들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왕 년의 강호' 피자헛은 11.2%로 3위에 그쳤다. 90년대 피자헛의 전성기를 함께 했던 50대(17.5%)와 60대(14.3%)가 아직도 피자헛을 가장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 위안이다. 하지만 20대와 30대에게는 59쌀피자, 피자스쿨, 임실치즈피자 등 중소 피자 브랜드와 경쟁해야 하는 수준까지 선호도가 추락했다.

이어 '쌀도우'를 내세운 59쌀피자가 7.5%로 4위, 임실치즈를 사용한 임실치즈피자가 6.9%로 5위를 차지했다. 한때 저가 피자시장을 선도했던 피자스쿨은 4.6%로 6위를 차지했고 피자알볼로(4.2%)가 7위에 올랐다. 1+1 마케팅으로 배달피자계의 판도를 바꿔놓았던 피자에땅은 의외로 2.6%의 지지만 받으며 하위권에 처졌다. 피자와 치킨을 세트로 판매하는 전략을 내세운 피자나라치킨공주도 2.6%로 피자에땅과 동률 8위를 차지했고 글로벌 피자 프랜차이즈 파파존스는 1.2%로 한국의 벽을 실감했다.

이번 조사는 2015년 9월 2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0%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국가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