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설 명절 교통사고 막으려면?...뒷자리 탑승자 안전벨트 착용율 고작 25.7%

뒷좌석 안전띠 착용률 25.7% 그쳐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4일, 2012년∼2014년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설 연휴엔 평상시보다 교통사고가 두 배이상 많았다고 밝혔다.

연구소 분석에 따르면 이 기간 설 연휴에 발생한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는 1천243건이었다. 이는 2012∼2014년 하루 평균 사고 건수인 604.5건의 2.1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고 사망자 수 역시 설 연휴 기간에는 하루 평균 30.3명으로, 전체기간 하루 평균치인 13.9명의 2.2배에 달했다.

연구소 박천수 책임연구원은 "설 연휴기간에는 장거리 운행이 늘면서 운전자의 집중력이 떨어져 사고가 많이 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차량 뒷좌석 탑승자 4명 중 3명은 고속도로에서도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가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함께 지난달 23일 네 곳의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조사한 결과, 뒷좌석에 앉은 사람 중 안전띠를 맨 사람은 25.7%에 그쳤다. 그나마 앞좌석 탑승자 착용률은 91.3%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은 앞좌석은 물론 뒷좌석도 안전띠 착용률이 90%를 넘는 것에 비교하면 매우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3년간 사고 분석 결과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사고 사망률은 1.52%로, 안전띠 착용 때 사망률 0.34%에 비해 3.5배 높았다.'

 

한편 TBN 광주교통방송은 설 연휴를 맞아 오는 5일 낮 12시부터 11일 오전 2시까지 7일간 'TBN 설날교통특별방송'을 할 예정이다. '트위터 교통정보팀'을 운영하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한 교통정보 역시 제공한다. 트위터를 통해 교통사고나 심한 정체, 기상이변 등 고속도로의 텍스트 돌발정보와 예상소요시간 화면을 제공하고 청취자 문의에도 답변을 하는 것이다.

호남고속도로 백양사 휴게소 상·하행선에는 전담 중계차를 배치하고 호남고속도로 교통예보와 교통상황, 우회안내, 안전운전 팁 등을 제공한다. 특히 이 기간 매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TBN 네트워크 권역 연결' 프로그램을 특별 편성, 전주교통방송과 함께 호남 전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방송도 한다.

광주교통방송 임직원들은 오는 5일 오후 3시 30분부터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광주요금소에서 도로교통공단과 교통안전공단·한국도로공사·건강보험공단 호남권 지부와 전남지방경찰청 관계자들과 함께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광주교통방송 주파수는 FM 97.3MHz(전남 동부권 103.5MHz)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