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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으로 인한 지각변동 2㎝...국토 위치변화에 영향 없어“

12일 경북 경주에서 지진이 발생했지만 국토 위치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지난 12일 오후 8시 32분께 경주시 남서쪽 8㎞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지진이 국토 위치변화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결과를 13일 발표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이 진앙지인 경주시 내사면 화곡저수지 주변 세 곳(울산·대구·호미곶) 위성기준점의 실시간 변화량을 모니터링한 결과 평균 위치변화가 약 ±2㎝ 이하로 평시 허용오차 범위(±5㎝)내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LX한국국토정보공사 공간정보연구원도 이번 지진 이후 국내 30여개의 GNSS(위성측위시스템) 상시관측소를 이용해 한반도 지각 변동량을 분석한 결과 한반도 좌표가 최대 동쪽 1.4㎝, 남쪽 1㎝ 이동했으며 1.6㎝ 가량 지각이 상승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진앙지와 인접한 경북 군위 지역의 경우 동쪽으로 1.4㎝, 울산과 부산 기장군 역시 동쪽으로 각각 1.3㎝, 1.2㎝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평 값과 수직 값을 활용한 위치변화가 약 2㎝로 평시 허용오차 범위(±5㎝) 내에 머물러 국토 위치 변화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는 게 연구원 설명이다. 국토지리정보원 분석 결과와 같다.

국토지리정보원과 공간정보연구원은 여진 정지 이후 정밀 계산을 실시해 정확한 위치변화량을 분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