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저자 장승수, 변호사 명의 빌려준 혐의로 벌금형

장승수
장승수 변호사 ©장승수 변호사 페이스북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의 저자 장승수 변호사가 개인회생브로커에게 명의를 빌려준 혐의로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20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 2단독 박범석 부장판사는는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장승수(46·사법연수원 35기)에게 벌금 200만원과 추징금 360만원을 선고했다.

박 부장판사는 장 변호사가 자백했으며 전과가 없고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장 변호사는 2009년 11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브로커 김모씨에게 변호사 명의를 빌려줘 개인회생과 파산, 면책 사건을 처리할 수 있게 해준 대가로 540만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김 씨는 장 변호사로부터 자격을 빌려 총 75차례 사건을 맡아 의뢰인으로부터 총 9000만원에 달하는 수임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1996년 서울대 입시에서 수석한 장 변호사는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막노동하다 5수 끝에 서울대에 수석합격하기까지의 자전적 이야기를 써서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라는 책을 냈고 그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