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사회탐구 영역 역사 강사로 이름을 알린 이다지 강사가 자신이 1년 걸려 만든 교재를 고아름 강사가 베껴서 사용한다며 자신의 SNS에 법적공방을 예고했다.
29일 이다지 강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스타에 올라온 모 선생님의 열정적으로 강의 준비하는 모습이라는데 맨 밑에 깔고 있는거 내가 만든 연표특강 교재"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또 이다지 강사는 "강의 내용이 똑같지는 않은지 체크해봐야겠다"며 "내 오탈자도 카피하면 어쩝니까. 미드웨이해전 42년에 끝나요. 저는 자감 수정했으니 자막 수정도 따라하세요”라고 지적했다.
덧붙여 "내가 같은 회사라 참았다. 몇 년 내내 고통스러웠는데 내 교재 들고 수업하면서 학생들 앞에 떳떳하십니까"라고 글을 올렸다. 두 사람은 같은 회사에 소속돼 인터넷 강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수능 출제 가능 연표를 교과서 4종, 연계교재, 지역별 시대별로 흩어져 있는 걸 모은 뒤 재구성하는 작업이 얼마나 많은 노력과 노련함을 요하는 일인지 모른다”며 “작년부터 제 고유의 연표를 만드느라 고생했는데 1년 걸려 만든 교재가 판매되자 마자 카피되는 건 한순간”이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지금 전화와서 ‘교재를 본 적 있으나 베낀 적 없다. 당신도 다른 사람 강의 내용 비슷하지 않느냐’라고 하더라”고 전하며 “법정에서 봅시다. 지금 만나자고 하는데 왜 만나겠나. 변호사 만나 자료 준비하라고 했다"고 글을 올렸다.
이다지 강사가 자신의 자료를 카피했다고 주장하는 모 강사는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가 모 선생님의 강의를 카피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전화를 걸어 부드럽게 대처하려 했지만 해당 선생님이 회사의 연락도 받지 않고 명예훼손을 일삼는 행태를 멈추지 않아 법적 대응을 준비할 수밖에 없다”고 맞대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