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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 작가 "패배와 치욕의 역사 다룬 '남한산성' 누가 읽겠느냐 생각했는데..."

소설가 김훈
©JTBC '썰전'

소설가 김훈이 '썰전'에 출연해 '남한상성' 100쇄 돌파의 감회를 밝혔다.

26일 오후 방송된 JTBC '썰전'에서 김훈은 지난 6월 100쇄를 돌파한 소설 '남한산성'에 대해김훈 작가는 "아무도 안 읽어주는 글을 쓰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패배와 치욕의 역사를 다룬 소설을 누가 읽겠냐는 생각이었는데, 독자들의 이해력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광범위하고 깊다는 걸 느꼈다. 반갑고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은 최근 개봉해 호평 속에 꾸준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영화 '남한산성'의 원작이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김훈 작가는 소설 '남한산성'을 통해 제 15회 대산문학상 수상, 70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썰전'의 새 코너 '털어서 역사 속으로'가 소개돼 유시민 작가와 박형준 교수, 김훈 작가가 병자호란과 2017 대한민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