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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통신사간 상호접속료 3년간 50% ↓…소비자에게 이익

통신사

한국의 이동통신사 간 상호 접속료가 3년간 50%나 떨어졌다. 이런 접속료 하락은 통신사 비용 절감을 이끌어 소비자에게 득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2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모바일 상호 접속료(MTR·Mobile termination rates)는 작년 말 1분당 1.29센트로 조사대상 회원국 35개국 중 11위였다.

상호 접속료란 발신자와 수신자가 서로 다른 이동통신사에 가입한 경우 발신자 측 이통사가 수신자 측 이통사에 내는 망사용 비용을 말한다. 한국은 2014년 말 1분당 2.597센트로 33개국 중 9위였지만 3년간 1.307센트(50.3%) 떨어졌다.

접속료가 가장 비싼 국가는 스위스로 3.366센트였으며 일본과 뉴질랜드가 각각 2.73센트와 2.553센트였다. 네덜란드와 캐나다가 각각 2.091센트와 1.86센트로 5위권에 들었다.

OECD는 규제와 경쟁 강화에 따라 회원국의 접속료가 3년간 평균 42% 하락했다며 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이익이라고 설명했다.

접속료 하락이 상대적으로 이용자를 많이 보유한 이통사의 비용 절감을 견인해 가계 통신비 인하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