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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프랜차이즈 시장 포화…지난해10개 중 한곳 '폐점’

커피

지난해 국내 커피·음료 프랜차이즈 가맹점 10곳 가운데 한 곳 정도가 매출 부진 등의 이유로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프랜차이즈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가맹점 간 경쟁이 격화한 데 따른 것으로, 업종별로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한국프랜차이즈협회에 소속된 118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전국 가맹점은 모두 8만7천540개였다.

또 지난해 계약이 종료된 가맹점은 1천961개, 계약이 해지된 곳은 3천628개로 각각 집계됐다. 사실상 '폐점'한 가맹점이 5천589곳에 달한 셈이다.

가맹점 폐점률은 6.0%로 특히 명의를 변경한 가맹점(6천784곳)까지 포함하면 수치는 훨씬 더 올라간다.

지난해 1만227개의 가맹점이 새로 생기는 동안 이보다 많은 곳이 폐점하거나 이름을 바꾼 것이다.

업종별로는 커피·음료 브랜드가 1천곳 이상 문을 닫으면서 폐점률이 8.5%에 달해 가장 높았으며 ▲ 자동차·치킨(각 7.5%) ▲ 외식모음(7.3%) ▲ 화장품(6.9%) ▲ 피자(6.4%) 등의 순이었다.

브랜드별 폐점률은 '잇츠스킨'이 32.5%로 최고를 기록했다. ▲ 그램그램(31.1%) ▲ 소낙스서비스(29.7%) ▲ 따삐오(26.4%) ▲ 아이앤지25(25.6%) ▲ 카페베네(25.3%) ▲ 베스트올(24.8%) ▲ 스트릿츄러스(24.4%) ▲ 파파이스(24.0%) 등도 20%를 넘었다.

이에 비해 앤하우스(0%)와 도미노피자(0.3%), 피자알볼로(0.4%), 피자스쿨(0.9%), 불닭발땡초동대문엽기떡볶이(0.9%) 등 8곳은 폐점률이 1% 미만이었다.

지난해 가맹점당 평균 매출은 3억5천146만원으로, 2년 전보다 5.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